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계속 공격하는 한 무장해제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셈 사무총장은 이날 TV 연설에서 "이스라엘의 침략 하에서는 제시된 어떤 (무장 해제) 시간표도 동의할 수 없다"면서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레바논 정부에 "압력과 위협에 맞서는 계획을 수립하고 헤즈볼라를 약화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전쟁을 재개하면 이스라엘 내부에 미사일이 떨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이날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위한 시간표를 제시하라는 미국의 압박에 따라 이날 회의를 열고 정부가 무기를 독점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를 겨냥해 지상전에 돌입했다가 작년 11월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아직 레바논 남부에 전략적 전초기지 5곳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가 리타니강 북쪽으로 철수한다는 휴전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산발적 공습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초 취임한 친서방 성향의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휴전 합의에 따라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를 무장 해제하고 철수시키기 위해 이스라엘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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