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시간 교통사고를 낸 뒤 현장을 수습하던 70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11일 새벽 2시 20분쯤 전남 곡성군 17번 국도 편도 2차선 도로에서 74살 남성 A씨가 119구급차에 치였습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A씨는 승합차를 몰던 중 앞서가던 트랙터를 들이받는 1차 사고를 낸 뒤 사고 수습을 위해 도로 위에 서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선 사고로 55살 남성 B씨가 몰던 트랙터가 넘어지면서 B씨도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급차는 A씨가 트랙터를 들이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의 동승자와 구급차량을 몬 구급대원 41살 C씨 모두 "길이 어두워 앞을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C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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