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李대통령 근접 경호 종료..경호처로 인계

    작성 : 2025-06-05 09:19:02 수정 : 2025-06-05 09:57:41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탑승한 의전 차량이 4일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첫 공식 일정을 위해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대선 이후에도 유지했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근접 경호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경찰청은 5일 언론 공지를 통해 "대선 기간부터 운영됐던 이 대통령 경찰전담경호대가 4일 밤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경찰 경호를 받지만,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경찰 경호팀은 해체되고 대통령경호처로 경호 업무가 인계됩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경우 전날 공식 일정에서 경찰과 경호처 경호원이 함께 근접 경호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식을 위해 국회 로텐더홀로 들어설 때 경찰 소속 경호원이 경호처 경호원을 몸으로 막아서며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이 대통령 당선 직후 경찰 경호팀이 유지된 데에는 기존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이 대통령의 불신이 깔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데 관여한 인사들이 경호처 내에 일부 남아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결국 이 같은 갈등이 경호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 대통령이 경찰 전담경호대를 철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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