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교육청이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개최 1주년을 맞아 박람회의 교육적 유산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먼저 2024년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2030교실'은 올해 도내 유치원 51곳·초등학교 45곳·중고등학교 40곳 등 136개교에서 운영됩니다.
2030교실은 학령기 인구 감소, 작은 학교 증가, 이주배경 학생 증가 등 전남교육이 직면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형 학습 공간입니다.
2030교실로 선정된 학교에서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와의 실시간 연계수업을 하고,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를 좇는 인문학 수업까지 다양한 수업모델을 구현합니다.
여러 교사가 한 교실에서 협력하는 1교실 다(多)교사,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학습 등 교사와 학생이 만들어가는 미래지향적 수업도 진행됩니다.
미국·캐나다·베트남·쿠바 등 박람회 참여국들과의 긴밀한 교류도 성과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람회 후속 사업으로 5월 초 미국 앨라배마주 트로이대학교에 문을 연 '전남 글로컬 K-에듀센터'는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 교사 연수, 국내외 산학 연계 인턴십, 스포츠·역사·문화 체험 등을 통해 전남 학생들의 글로컬 역량을 키우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합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도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학교설립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 중입니다.
올해는 시범 운영 형태로 5개국 유학생 77명이 목포여상고·구림공고·전남생명과학고·한국말산업고·완도수산고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전남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익히며 전문 직업교육을 받고 졸업 후에는 지역 산업체에 취업·정착해 산업계 인력난 해소와 인구 소멸 위기 극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주배경 학생 맞춤형 한국어교육·이중언어교육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전국 최초로 초등교사 임용에 '다문화 인재 전형'을 도입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란 박람회 주제를 실현하는 관련 교육사업들도 지역의 역사·평화·인권·통일 가치를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의 정체성을 키우는 프로젝트로 추진 중입니다.
학생 주도 기획으로 '전남 의(義) 교육 학술·문화 축제'를 준비 중이며, 생태 감수성과 실천력을 키우는 '공생의 길(물길·숲길)' 프로젝트에는 354개 동아리, 4,3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합니다.
또 지역 중심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자체·대학·산업계가 함께하는 '전남도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도내 17개 시군의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지역 주도 교육자치 실현에도 힘을 모읍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전남에서 시작된 '글로컬 교육'은 지역과 세계를 잇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교육패러다임"이라며 "공생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전남교육의 성과가 국가 교육의 미래로 확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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