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목포시의회 의원들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목포역 이전 공약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목포시의회 유창훈, 이형완, 정재훈 의원은 22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목포역은 원도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수년간 준비해 온 목포역 대개조 사업이 본격 추진 중인 상황에서 충분한 설명 없이 발표된 역 이전 공약은 지역사회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목포역 대개조 사업은 신역사 건립과 선로 재배치, 광장 정비 등을 포함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총 1,700억 원의 대규모 사업입니다.
지난해 설계비 1억 원과 올해 40억 원의 사업비가 국비로 반영됐으며, 이 사업은 원도심 도시재생과 상권 회복,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해당 의원들은 "목포역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원도심 공동화가 가속화되고 기존 도시계획에도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며 "지역 미래와 직결된 사안을 실현 가능성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책은 지역 주민들의 삶과 발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임 있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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