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에 이어 내각에도 광주전남 0명..호남 고립 우려 커져

    작성 : 2022-04-11 19:31:10

    【 앵커멘트 】
    윤석열 당선인이 인수위 구성에 이어 초대 내각 1차 발표에도 광주·전남 출신을 한 명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2차 장관 인선 발표가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호남 고립이 더 커져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윤석열 당선인이 초대 내각을 이끌 각 부처 장관 8명을 1차 지명했습니다.

    국무총리 후보자 발표 일주일만에 내놓은 내각 인선은 '영남·60대' 중심이었습니다.

    1차 내각에 포함된 장관 8명의 평균 연령은 60.5세, 출신지는 영남 출신 5명, 서울, 제주, 충청권이 각 1명이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다른 것 없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 이끌어 주실 분에 기준을 두고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수위 구성에 이어 정부 내각 1차 발표에도 광주전남 출신이 소외되면서 정치권과 지역의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싱크 : 강병원 / 민주당 인사청문위 간사
    - "윤 당선인이 그렇게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 그리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 검증 기준을 구체적으로 국민들 앞에 제시해 주시는 것이 마땅한 도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서 문재인·박근혜 정부와 비교해봐도 차이는 큽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내각에서 국무총리를 포함해 장관 후보자 18명의 출신지역을 보면 영남 7명 호남 5명, 충청과 수도권이 각각 3명이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영남과 호남에서 각 4명과 3명이 기용되면서 지역별 형평성을 맞춰갔습니다.

    아직 남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 장관 10명의 인선은 이번주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앞서 윤 당선인이 지역 안배는 없다고 확실히 선을 그은 만큼, 호남의 인물 소외는 더 가중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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