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전파 통한 고위험 시설 감염 지속.. 방역 '비상'

    작성 : 2021-01-03 18:35:54

    【 앵커멘트 】
    이번 요양병원 감염도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중증 환자와 사망자까지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 시설이 조용한 전파를 통해 연이어 뚫리면서 방역 당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형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나왔던 광주 북구의 한 요양원.

    이 요양원의 경우 열흘 넘게 확진자가 나오며 전체 확진자는 60명을 넘어섰고, 입소자 2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요양원의 경우 폐쇄 밀집된 형태로 생활해 한 명의 확진이 집단 감염으로 번지고, 고령의 입소자들이 많아 위험도도 높습니다.

    이번 광주 광산구 요양병원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입소자와 시설 종사자들이 한 번에 60명 넘게 감염됐고, 잠복기를 지나면서 꾸준히 확진자가 나올 우려가 큽니다.

    ▶ 싱크 : 박 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층별로 환자를 분류하고 그 층별로 맡은 의료진들이 동일 집단 코호트 방식으로 환자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깜깜이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위기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광주 시청 앞에 설치된 임시 검사소에서는 지금까지 2천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절반인 6명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여전히 지역 사회 곳곳에 밝혀지지 않은 감염원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조용한 전파와 고위험 시설의 감염이 지속되는 상황.

    지금으로서는 개개인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 외에 지역사회의 코로나19 전파를 막을 별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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