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구례의 낮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광주와 전남 8개 시군으로 폭염주의보가 확대되고, 기온도 더 오른다고 합니다. 건강관리에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 때문에 거리는 한산해졌습니다.
시민들은 양산과 썬글라스로 햇볕을 가려보지만, 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차가운 음료를 마시고, 부채질도 해보지만 역시 해결책이라곤 에어컨이 켜진 실내로 들어가는 것뿐입니다.
▶ 인터뷰 : 고은비 / 광주 진월동
- "땀도 많이 나고 계속 더워 가지고 짜증나고, 시원한 데만 찾아다니고요. 지금은 빙수 먹으러 가려고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인터뷰-고은비/ 광주 진월동
아직 5월이지만 어제 구례의 최고기온이 34도, 광주는 33.1도를 기록하는 등 광주 전남 대부분의 지역이 30도를 넘어섰습니다.
광주의 5월 중하순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어선 것은 2000년 이후 15년만에 처음입니다.
폭염이 찾아오는 시기가 계속해서 빨라지자 기상청도 올해부터는 지침을 바꿔 그동안 6월부터 발표하던 폭염특보를 연중으로 확대했습니다.
전남에서도 어제 5월에는 처음으로 4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광주와 일부 내륙으로 특보가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원효성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5월은 폭염 현상의 발생이 드물었으나 최근 5월에도 폭염 수준의 더위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어 빨라진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연중 언제든지 폭염특보를 발표할 수 있도록 변경하였습니다"
CG
이른 더위와 더불어 평균 폭염일수도 계속해서 늘면서 최근 5년 동안에는 폭염일수가 무려 17일이나 돼 해가 갈수록 여름나기가 비상입니다.
다음달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5월이 채 가기도 전부터 올 여름 더위를 걱정하게 됐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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