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과 보성의 고등학교 두 곳에서 A형 간염과 백일해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두 학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수가 10명을 넘어서면서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11일 재학생 2명이 A형 간염 양성환자로 신고된 순천의 한 고등학굡니다.
보건당국이 두 학생과 접촉한 교사와 학생 등 75명을 검사한 결과 교사 1명, 학생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이 학교 3학년 이 모 군이 A형 간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그 이후 잇따라 감염자가 발생한 겁니다.
보건당국은 환자들을 격리 치료하고 있으며, 학교는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수업을 중지했습니다.
▶ 싱크 : 학교 관계자
- "감기로 오인해서 감기 치료를 받았더라고요. 그런데 (증상이) 심해서 이상하다고 해서 가보니까 A형 간염이라고 했습니다."
보성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백일해 의심환자 10명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학생 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형 간염과 백일해는 물이나 호흡기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는 법정 전염병으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최숙진 / 보건교사
- "각 교실이나 수돗가에서 손씻기, 용변 후*식사 전에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
3년 전 영암에서 학생 수십 명으로 시작된 백일해가 380여 명까지 확산된 적도 있어 보건당국은 초긴장 상탭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백신을 추가로 확보하고, 두 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전염병 확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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