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광주 단독주택은 애물단지 ?

    작성 : 2015-05-24 20:50:50

    【 앵커멘트 】
    광주는 전체 주거형태의 70%가 넘을 정도로 아파트 선호도가 높은데요..

    이 때문에 단독주택은 거래도 없는데다 가격도 떨어지고 있지만, 세금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 월산동 단독주택에 사는 이순자 씨는 요즘 속이 편칠 않습니다.

    10년 동안 살고 있는 단독주택의 가격은 그대로 인데 주변 아파트 값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순자 / 광주시 월산동
    - "화도 나고 왜 이렇게 (단독)주택은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주택 사시는 분들은 오랫동안 소유하고 살잖아요. 어울려서 사니까 좋기는 한데 조금 (가격이) 올랐으면 좋겠어요"


    감정평가원의 조사에서 광주지역 평균 아파트 가격 지수는 5년 전인 2010년 보다 30.5%가 뛰었습니다.

    하지만, 단독주택의 평균 가격 지수는 오히려 3.1%가 떨어졌습니다. (OUT)

    이런 현상은 광주 시민의 아파트 선호 현상이 다른 지역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광주지역 주거용 건물 중 아파트의 비중은 10채 가운데 7채 이상인 72.8%에 이릅니다. 전국 평균 60.6%와 비교해 10% 포인트 이상 높습니다.
    (OUT)

    ▶ 인터뷰 : 허우석 / 공인중개사
    - "30년 넘게 (주택) 건물이 되었다는 부분도 있지만, 집이 비면 들어오겠다는 사람도 없고, 매매도 전혀 이뤄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재산세 등 과세의 기준이 되는 올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광주의 경우 평균 1.88% 올랐습니다.

    정부가 2년 전부터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실거래가보다 낮게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현실화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값은 떨어지는데 세금만 늘어나면서 단독주택 소유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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