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사고 부르는 영광 공영 버스터미널

    작성 : 2015-05-24 20:50:50

    【 앵커멘트 】
    영광 버스터미널에서 보행자가 버스에 치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보행자나 일반 승용차들이 터미널 안을 마구잡이로 드나들면서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영광군은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한 노인이 정차한 버스 앞으로 다가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에 치인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습니다.

    보행자나 일반차량은 들어올 수 없다고 팻말이세워져 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아무런 제약이 없다보니 승객들이 타고 내려야 할 곳에 일반 승용차가 빼곡히 주차돼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승객들은 주차된 차들을 피해 아무렇지 않게 찻길로 이동하면서 아찔한 장면이이어집니다.

    ▶ 인터뷰 : 김선태 / 군내버스 운전자
    - "아침에 출근하면 항상 저뿐 아니라 모든 기사분들이 긴장을 하고 출근을 하죠. 이런 부분들 때문에.."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곳 터미널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데 이어 올해도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보행자와 일반 차량을 통제해야 하지만 터미널 측은 주변 상가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종 / 영광군청 안전관리과
    - "사업자 측에 개선 요구를 해놨고 공문으로도 예방조치나 이런 걸 개선 요구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해결이 안 되면 법적 책임도 물을 계획입니다. "

    뒤늦게 영광군이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주변 상인들의 반발 등 넘어야할 산이 많아 영광버스터미널에서의 교통사고 위험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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