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여수 해상케이블카 잇단 안전사고 '도마 위'

    작성 : 2015-05-23 07:40:50

    【 앵커멘트 】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바다 위를 가로질러 운행하고 있는 여수해상케이블카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고 은폐 의혹까지 일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는 업체 측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운행 정지 등의 조치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박승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여수 해상케이블카가 운행을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안전사고는 두 건.

    지난 3월, 직원 노 모 씨가 이륙하는 케빈에
    부딪혀 5m 아래로 추락해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은데 이어 5월에는 케이블카가 1분간 멈춰서 승객 100여 명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특히 추락사고는 두 달이 지난 뒤에야 알려지면서 업체 측이 사고사실을 일부러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주 / 여수시민협 사무처장
    - "눈 앞에 지금 돈만 보고 이대로 가다가는 더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여수시는 이번 추락사고가 업체의 과실인지,
    아니면 직원의 부주의인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업체 측 과실이 드러나면 운행정지 등의 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노동청도 사고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업체 측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업체 측은 케이블카를 운행하는 과정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안전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상노 / 여수해상케이블카 경영이사
    - "법적인 테두리보다 좀 더 강력한 내부 규정을 만들어서 운영하겠습니다. "

    여수해상케이블카가 운행 다섯 달 만에 100만 탑승객을 돌파하면서 남해안관광의 핵으로 자리잡았지만 안전대책은 아직도 걸음마 수준이라는 지적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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