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부터 신안 해역에 괭생이 모자반이
대량으로 유입돼 어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올해 초 이미 한 차례 어장피해를 준 뒤 주춤하다가 다시 또 나타나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준석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젓갈용 새우 어장과 병어 어장이 형성된 신안군 비금도와 임자도 인근 해상,
바다 속에 쳐진 그물위로 수백m에서 길게는
수십km까지 황갈색 해초들이 얽혀 마치 바다 위로 길이 난 것처럼 보입니다
바닷속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3m에서 5m까지 자라는 갈조류인 괭생이 모자반입니다l
태풍에 뜯겨나간 것으로 보이는데 질긴 줄기가 조류에 쓸려다니면서 김발 등 어장을 망쳐놓고
그물도 찢어놓기 일쑵니다
그러면서 하루 평균 6억 원-8억 원 정도이던
신안군 수협의 새우와 병어 위판 물량이 70-80% 가량 뚝 떨어졌습니다
괭생이 모자반은 올해 1월 신안군 해상에 나타나 복구비 기준으로는 3억 5천만 원, 실제로는 그 10배 이상의 피해를 준 바 있었습니다
당시 모자반의 유전자 분석결과 중국에서 흘러온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번 것 역시 중국에서 밀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정옥진 / 전라남도 해양보전담당
- "현재 물려온 모자반이 우리 제주나 남해안의 모자반인지 아니면 중국 모자반인지 유전자 분석을 통해서 다시 한 번(알아보고 있습니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어업지도선을 투입해
예찰을 강화하고 부유물 수거선 3척과 5백톤급 바지선으로 모자반을 수거 중입니다
▶ 스탠딩 : 이준석기자
- "괭생이 모자반은 이곳 신안 해역 뿐만 아니라 완도와 진도 해상에서도 광범위하게 나타나
어장과 양식장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모자반에 의한 광범위한 피해는 올해 처음 나타나 정부의 어업손실 보상이나 수거비 지원 등은 아직 없는 상탭니다
▶ 인터뷰 : 문성칠 / 신안군청 담당 계장
- "모자반이 대량 유입되는 소위 말해서 재난에 준하는 새로운 유형의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국가가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한 달간은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해 어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kbc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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