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명품도시라는 빛가람 혁신도시의 수돗물에서
흙탕물이 나왔지만 한 달 가까이 그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불편도 불편이지만, 불만과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관계 당국에 대한 신뢰가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빛가람 혁신도시 아파트에선 주민들이 생수통을 들고 가는 모습은 일상이 된 지 오랩니다.
이렇게 생활해 온 지가 거의 한 달쨉니다.
먹는 물은 생수를 이용한다지만, 설겆이는 물론 제대로 씻지 못하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정재현 / 빛가람 혁신도시 주민
- "처음에는 아이들 씻기기도 했는데.. 자꾸 (몸에) 뭐가 생기니까. 그냥 알레르기 같은데도 물 영향으로 생각이 되는 거죠. 사람 심리라는 것이... 집사람도 설겆이 하고 다시 한번 정수기로 설겆이를 하죠."
관계 기관의 임시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일 또다시 흙탕물이 나오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달 가까이 흙탕물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어 도대체 언제쯤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안지애 / 빛가람 혁신도시 주민
- "물 문제가 터져 버리니까. 왜 이러나 이런 생각이 들고... 혁신도시 주민 카톡 보면 다시 (수도권으로) 올라가고 싶다. 그 소리 진짜 많이 나와요."
전남도와 LH 공사, 수자원공사 등이 부랴부랴 대책반을 꾸리고 처음에 배제했던 53km 상수도관 전체 관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58개 항목의 수질 검사도 다시 실시하기로 했지만, 안일한 뒷북행정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 싱크 : 혁신도시 수돗물 대책반
- "옥외 소화전하고 저수지 청소하면 사실 빨리 끝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곤혹스럽고 해서 (상수도) 전체구간을 세척하도록 단계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명품도시라는 빛가람 혁신도시에서 생활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수돗물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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