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했다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해양 경찰관들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동료 경찰관들은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애도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아들의 마지막 길을 떠나보내는 어머니의 가슴은 그저 미어집니다.
남편의 영정 앞에선 아내는 가슴을 붙잡고
한 없이 통곡합니다.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남몰래 고개를 떨궜던
동료들도 형제나 다름없던 고인들과의 마지막 인사에 복받치는 슬픔을 가눌 수 없습니다.
▶ 싱크 : 김태일/동료 경찰관
- "힘께 하던 시간들이 자꾸만 떠오르고 숨 쉬고 있는 이 순간에도 떠나간 당신들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했다 헬기 추락 사고로 네 명의 해양 경찰관.
칠흑같은 어둠속에서도 고귀한 생명을 지키겠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고인들의 희생정신은 모두를 숙연케했습니다.
▶ 싱크 : 박인용/국민안전처 장관
- "그토록 목숨바쳐 사랑했던 조국의 바다 우리들이 굳건히 지킬 것을 약속 드립니다"
국민안전처 장으로 1시간 가량 이어진 영결식에는 동료 경찰관과 유족, 시민 등 8백여 명이 헌화와 분향하며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고 최승호 경감 등 순직한 경찰관 4명에게는
1계급 특진과 훈장이 추서됐습니다.
우리 바다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위해서라면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았던 네 명의 영웅들은
정든 근무지였던 항공단에서 노제를 지낸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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