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TX 개통이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지만 비싼 저속철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요..
광주와 전남지역은 그동안 경제논리에 묶여 고속도로와 항공에서도 불편과 불이익을 받아왔다는 지적입니다. 정지용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와 전남*북 도의원 100여 명이 코레일과 국토부를 방문해 경부선 개통 후 10년이나 기다린 호남인들에게 10%나 비싼 요금을 제시했다며 요금 인하를 촉구했습니다.
현장 싱크:
경부선보다 비싼 요금도 논란이지만 저속철과 오송역 분기에 따른 정부의 약속 불이행은 지역민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호남KTX의 광주송정-용산 간 소요시간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20분에서 30분이 더 걸려 무늬만
고속철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천 5년 분기역 변경으로 늘어난 19킬로미터의 요금을 반영하지 않겠다던 정부의 약속은 손바닥 뒤집듯 없던 일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윤기현 / 광주시청 교통정책과장
- "정부에서 늘어난 19km에 대한 요금을 감면해야 되는데, 정부에서 지금이라도 호남을 위한다면 재검토를 해서 감면해 주는 게 옳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앞서 지난 2천 2년 말 개통한 호남고속도로 천안-논산 민자구간도 비싼 요금으로 지역민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c.g.) 당시 7천 원이었던 통행료는 현재 9천 백 원으로 올랐고, 이는 킬로미터당 112.3원으로 일반 고속도로보다 55%나 비쌉니다.
인적*물적 교류의 기반인 교통망에 대해 정부가 경제성만 따지고 들면서 지역 상생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오미덕 / 참여자치21 공동대표
- "경제적인 측면만 집중되다 보니까 국가 균형발전 축으로서 자리잡는 데는 굉장히 뒤처지는 이런 결과를 초래하는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의 비싼 요금에 이어 느리고 비싼 KTX로 이어지면서 호남권의 교통 불이익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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