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대의 저금리 시대를 맞아 광주지역에서도 집을 사기 위한 대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부동산 가격 거품에 대한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고객들의 발길로 북적입니다.
최근 광주지역 전셋값 상승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출을 받아 새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 싱크 : 청약신청자
- "이사는 실은 진작 생각했는데 마땅치 않아서..요즘에는 전세 살아도 집을 다 사잖아요. 이율이 낮으니까."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가계대출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31조 8천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8퍼센트 이상 늘었고,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월평균 천 5백억 원씩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 유지되면서 당분가 가계대출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최영인 / 광주은행 여신전략부
-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최초로 1%대에 접어들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저금리 추세로 가면 주택담보대출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싼 이자만 믿고 무리하게 대출을 받았다가 자칫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득 수준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집값에 대한 거품이 낄 수도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기홍 /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 "부동산이 계속 오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집을 사게 되고 소득 수준은 정체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주택 가격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볼 수가 있고.."
치솟는 전셋값과 낮은 대출 이자로 내 집 마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부동산 가격 거품과 무리한 가계대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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