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등학교부터 수도권 등 다른 시도로 진학하는 광주지역 중학생들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에 유리한 외고 등 특목고나 자사고를 찾아나서는 건데,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대책도 의지도 없어 보입니다. 임소영 기잡니다.
【 기자 】
CG/ 광주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다른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 수는 2010년 480명에서 2012년 698명, 올해는 771명입니다. /
한 해도 빠짐 없이 늘어 6년 새 60% 이상 급증했습니다.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의 특목고와 자사고들이
대학입시에서 초강세를 보이면서 지역 학생들의 유출도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중학교 2학년 학부모
- "대부분 외고나 영재고, 특목고가 외부(다른 지역)에 있잖아요 정말 우수한 아이들은 그런 학교들을 염두에 두고 공부를 하고 있죠. "
우수 학생들의 눈 높이에 맞는 지역 고등학교가 단 한 곳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임소영 /CG 포함
- "광주과학고도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되면서 지역 학생 정원은 80명에서 45명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지난해 광주와 함께 과학고가 영재학교로 전환된 대전의 경우 일반고 한 곳을 과학고로 바꾸고 세종시에 과학예술영재학교까지 유치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CG/
특히 광주와 전남북, 제주 지역에 4곳뿐인 과학고와 영재학교가 경상도 권역에는 수도권보다도 많은 10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시내 고교 교사(음성 변조)
- " 결국은 이것이 단순한 교육 차이가 아니라 지역의 경제 발전이라든지 그런 엄청난 차이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역 학생들의 외지 유출을 줄이고 10년, 20년 뒤 각 분야를 이끌어갈 지역 인재 양성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의 인재를 지역에서 키울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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