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호남고속철의 요금과 운행시간 논란과 관련해 코레일이 조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개통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역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당초 코레일은 호남선ktx의 광주송정에서 용산까지의 소요시간이 1시간 33분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호남선ktx 48편 중 단 1편만 여기에 해당되고, 2시간을 넘는 것도 무려 4편이나 됐습니다//
평균 소요시간은 1시간 47분, 코레일의 발표보다 14분이나 차이납니다.
코레일은 통상 개통 전에는 최단 소요시간을
발표한다면서, 정차역별 수요를 고려해 결정된 시간표이기 때문에 수정은 어렵다는 어처구니 없는 입장만 되풀이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중한 / 코레일 광주본부장
- "고객 패턴이나 여러가지를 감안을 해서 하고있기 때문에 우리가 10년 간의 데이터를 가지고 다 스케줄을 짜게 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아마 좀 (수정은 힘들 것 같습니다)"
요금에 대한 정부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5년 분기역이 천안에서 오송으로 바뀌면서 돌아가게 된 19km 구간에 대해서는 추가 부담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지역 간 형평성 문제를 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중한 / 코레일 광주본부장
- "정부에서 고시된대로 저희가 (운임 결정을)하기 때문에 조정이 되긴 어려울 것 같고요."
코레일의 이런 방침에 지역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남도의회는 호남고속철 운임 인하와 증편 운행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고, 전북도의회도 호남선ktx의 시승식에 불참했습니다.
오는 23일에는 광주시의회와 전남·전북도의회가 함께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을 항의 방문할 예정입니다.
개통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비싼 저속철이라는 오명을 안게 된 호남고속철도.
▶ 스탠딩 : 정의진
- "사실상 코레일이 호남선ktx의 운임과 시간표를 조정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지역의 반발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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