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들이 집단으로 도박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압수한 판돈은 베트남 사무직 근로자가 40개월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할
액수였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 싱크 : 경찰
- ""엎드려, 가만 있어. 움직이지 마세요""
경찰이 이주여성들로 가득 찬 방을 급습합니다.
방 가운데에는 카드와 만 원 짜리 수십 장이 놓여 있습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광주 월곡동 자신의 집에서 도박장을 운영하거나 함께 도박을 한 혐의로 베트남인 부부와 같은 나라 출신 이주여성 18명을 붙잡았습니다.
이주여성들이 단체로 도박 혐의로 입건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불법 체류자였던 이 부부는 베트남에서 한 마을에 살던 이주여성들을 끌어모아 도박장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최인국 / 광주지방경찰청 외사계 수사팀장
- "도박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계속 현장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박 현장이 자주 이동이 되고 주로 임대를 하는 형식으로 옮겨 다녔습니다."
이들이 했던 베트남 도박은 수십명이 한꺼번에
돈을 걸 수 있는 이른바 풍인데, 압수한 판 돈만 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베트남 사무직의 3년치 연봉이 넘는 액숩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외국인 이주여성이기때문에
처벌이 약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경찰이 급습할 때도 태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경찰은 도박장을 개장한 부부를 강제 출국 조치하는 한편, 이들의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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