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사고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젯밤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화학공장에서 또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여> 다행이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계속된 사고에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어젯밤 10시쯤 반응기 폭발사고가 발생한 여수산단 내 계면활성제 제조공장입니다.
공장 외벽은 폭탄을 맞은 듯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바닥에 떨어진 파편들은 사고 당시 폭발 위력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이번 사고로 공장 직원 23살 강 모 씨 등 3명이 파편을 맞거나 대피 과정에서 넘어져 부상을 입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계면활성제는 물과 기름을 섞이게 해주는 화학물질로 폭발과정에서 원료 일부가 유출됐지만 다행히 유독 물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장 측은 계면활성제를 생산하는 반응기 내부의 온도와 압력이 급격히 상승해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싱크 : IC케미칼 관계자
- "계면활성화제 제조하는 과정 중에 반응이 폭주되면서 9시 55분경에 빵 하는 소리가 나면서 급격히 진행됐었다고…"
경찰은 반응기 내부의 온도와 압력을 낮추는 냉각수 주입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공장 측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재성/여수경찰서 강력계장
- "냉각수 들어가는게 반자동이라는데 그 부분 콘트롤이 정확하게 작동이 됐는지, 그 다음에 메인에서 정확하게 확인했는지 안했는지 그 부분을 확인하려고요. "
▶ 스탠딩 : 이상환
- "지난 1월 LG화학 포스겐 누출 사고에 이어 또다시 산단 사고가 터지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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