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5년 새 여수국가산단에서만 모두 71명이 안전사고로 숨졌습니다. 여수산단이 언제 터질지 모를 화약고로 변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성된지 47년이 지나면서 각종 시설이 노후화돼 무엇보다 시설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6명이 숨지고 11명이 크게 다쳐 최악의 산단사고로 기록된 대림산업 폭발사고.
유조선이 송유관과 충돌해 9백 키로리터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우이산호 원유 유출사고.
저장탱크가 폭발해 작업자 49명이 염화수소에 중독된 실리콘 공장 사고.
모두 최근 몇년 새 여수 국가산단에서 발생한 사곱니다.
여수산단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49건의 사고가 발생해 사상자 수만 70명이 넘습니다
입주기업들이 대부분 석유화학업체다 보니 대형사고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은 그야말로 폭발 직전입니다.
▶ 인터뷰 : 최정식 / 여수시 주삼동
- "사고는 예고 없이 터지기 때문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특단을 조치를 내려주셔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번 기회를 통해서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
지난해 1월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합동방제센터가 여수에 세워졌지만 사후약방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어젯밤 반응기 폭발사고가 난 IC케미칼은 공정안전관리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아 방제센터가 집중 관리를 해왔지만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잇단 사고의 원인인 노후화된 시설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인터뷰 : 조환익 / 여수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 "지금 여수산단에서 폭발, 화재, 유출 사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수시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될 상황입니다."
47년 전 조성돼 석유화학업 발전을 이끌어왔지만 사고 위험을 항상 안고있는 여수산단,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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