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무안지역은 각설이 품바타령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곳에서 품바공연을 관광자원화하고 세계화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잡니다.
【 기자 】5명의 각설이 패들이 걸쭉한 입담과 흥겨운 몸짓으로 한바탕 판을 펼칩니다
난데없는 각설이 타령에 손님들은 어리둥절
하지만 상인들은 익숙한 듯 이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립니다
각설이 품바타령의 발상지인 무안군 일로읍 5일 시장의 모습입니다
각설이는 속된 말로 거렁뱅이 등을 뜻합니다
그러나 조선시대 탄압당한 불교 승려들과
착취 당한 민중들이 시대의 아픔을 담아 노래해 깨달을 각,말씀 설,이치 리 즉 깨달음을 전파하는 승려들의 탁발행위란 뜻으로도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강산 / 일품각설이협회 회장
- "미치광이 스님처럼 변장해서 입을 사용해서 정치를(풍자하는)욕설을 하기도 하고"
무안군은 지역 문화자원 계승 발전과 전통시장 활성화등을 위해 ‘무안품바 문화자원화’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올해 11월까지 무안읍과 일로읍 5일 장터를
돌며‘찾아가는 품바공연’을 펼치는 중입니다
▶ 인터뷰 : 미에코 / 일로품바보존회원
- "한국의 품바를 보존하는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무안공항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에게 품바공연을 펼치기로 하고 준비 중입니다
▶ 인터뷰 : 이종환 / 품바 이수자
- " 몸짓과 중국어 나레이션 더빙이 들어가서 중국인에게 우리가 어떤 연극을 하려고 한다 설명이 들어가고 "
품바의 관광자원화와 세계화에 대한 지역의 첫 시도로 해석됩니다
▶ 스탠딩 : 이준석
- ""
품바는 울분과 애환을 한의 소리로 풀어준
민초들의 드라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21세기 문화산업의 시대를 맞아 충분히 세계화가 가능한 문화콘텐츠인 셈입니다
유럽의 집시나 노래하는 성자들로 불리는 인도의 방랑가 바울처럼 각설이 들의 삶도 문화예술 측면에서 충분히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초입에는 염불을 하고 중.후반부는 세속적인
가락과 춤으로 양반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내질렀던 품바 타령.
아시아 문화의 원형 보존과 계승발전을 위한
문화전당의 개관을 앞두고 그 의미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kbc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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