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홀어머니 챙긴 효자 였는데

    작성 : 2015-03-14 20:50:50

    【 앵커멘트 】헬기 사고로 순직한 박근수
    경장은 홀어머니를 각별히 챙긴 효자였습니다

    불과 나흘 전에도 직접 자신의 생일을 챙겨주던
    아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어머니는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30년간 속 한번 썩히지 않던 금쪽같은 아들이 싸늘한 주검이 됐다는 소식이 어머니는 믿기지 않습니다

    불과 나흘 전, 홀로사는 어머니집을 찾아와 생일 상을 챙겨주던 알뜰한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고 박경장 어머니
    - "엊그제 월요일 날 집에 왔거든요 그때 마지막 얼굴 본 것 같아요 엄마 생일이라고.. 오지 말라고 했는데도(왔어요)"

    그날 "잦은 야간출동이 힘들고 무섭다"고
    털어놓아 가슴이 미어졌는데 효자 아들의 말은 어머니에게 고한 작별의 말이 돼 버렸습니다

    ▶ 싱크 : 고 박경장 어머니
    - "제 생일 날 왔을 때 너무 불안하고 갈수록 무서워 진다고 지방청으로 근무했으면 좋겠다고(했어요)"

    사고 직전 가거도에 갔다 오겠다며 내년이면
    결혼할 짝에게 남긴 문자 메시지도 박경장은
    이제 지킬 수 없게 됐습니다

    해군 항공조종사로 22년간 근무하다 해경에서 일해온 베테랑 최승호 기장

    역시 해군에서 22년간 일하다 해경으로 옮겨와충실히 일해온 부기장 백동흠 경위

    해경에서 일한지 일 년이 채 안 되고
    채 돌이 되지 않은 아들의 재롱이 눈앞에 선할
    장용훈 순경

    어둠,안개, 그리고 두려움과 싸우며 과감히
    인명 구조에 나섰던 이들의 투혼은 우리사회에
    희망의 빛이 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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