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헬기 사고로 순직한 박근수
경장은 홀어머니를 각별히 챙긴 효자였습니다
불과 나흘 전에도 직접 자신의 생일을 챙겨주던
아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어머니는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30년간 속 한번 썩히지 않던 금쪽같은 아들이 싸늘한 주검이 됐다는 소식이 어머니는 믿기지 않습니다
불과 나흘 전, 홀로사는 어머니집을 찾아와 생일 상을 챙겨주던 알뜰한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고 박경장 어머니
- "엊그제 월요일 날 집에 왔거든요 그때 마지막 얼굴 본 것 같아요 엄마 생일이라고.. 오지 말라고 했는데도(왔어요)"
그날 "잦은 야간출동이 힘들고 무섭다"고
털어놓아 가슴이 미어졌는데 효자 아들의 말은 어머니에게 고한 작별의 말이 돼 버렸습니다
▶ 싱크 : 고 박경장 어머니
- "제 생일 날 왔을 때 너무 불안하고 갈수록 무서워 진다고 지방청으로 근무했으면 좋겠다고(했어요)"
사고 직전 가거도에 갔다 오겠다며 내년이면
결혼할 짝에게 남긴 문자 메시지도 박경장은
이제 지킬 수 없게 됐습니다
해군 항공조종사로 22년간 근무하다 해경에서 일해온 베테랑 최승호 기장
역시 해군에서 22년간 일하다 해경으로 옮겨와충실히 일해온 부기장 백동흠 경위
해경에서 일한지 일 년이 채 안 되고
채 돌이 되지 않은 아들의 재롱이 눈앞에 선할
장용훈 순경
어둠,안개, 그리고 두려움과 싸우며 과감히
인명 구조에 나섰던 이들의 투혼은 우리사회에
희망의 빛이 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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