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시내 일부 음식점들이 4명 이상이 아니면 주문을 받지 않으면서 이미지를 흐리고 있습니다.
박람회 이후 관광객이 늘어나자 아니면 말고 식으로 배짱영업을 하는 건데, 모범음식점 지정을 받은 곳들도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여수시내 한 모범음식점입니다.
주인에게 돼지갈비 2인분을 파는지 물어봤습니다.
▶ 싱크 : 음식점 관계자
- "기자-사장님 2인분 팔아요 돼지갈비? 남는 게 없으니까 안 팔아요. 2만 원 어치 팔아도 기본 반찬은 줘야 하니까."
인건비와 재료비를 감안하면 첫 주문은 3인분 이상만 가능하다는 겁니다.
또 다른 모범음식점은 4인 1상 기준으로 3인분 이하는 절대 팔지 않는다며 주문을 거절했다가 여수시에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천만 명 관광시대를 연 여수에 연일 관광객들이 북적이면서 특정 인원수 이상의 주문을 강요하는 일부 모범음식점들의 배짱영업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 싱크 : 관광객
- "2명이 왔는데 3-4인분을 시키라고 하면 여행객 입장에서는 많이 부담스럽고 여행지에 대해서 인식도 안 좋아지고 오히려 여기는 좀 피해야겠다 가볍게 왔는데..."
올초부터 이런 민원이 끊이질 않자 여수시가 관내 모범음식점 160여 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정종균 / 여수시보건소 공중위생팀장
- "최근에 일부 민원이 발생하면서 관광도시 이미지를 훼손하는 부분이 있어서 저희들의 이 부분에 대해서 점검계획을 수립하게 된 겁니다. "
세계박람회를 치른 이후 잘못된 관행으로 굳어져버린 일부 모범음식점들의 배짱영업이 해양관광도시, 여수의 이미지를 망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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