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올 들어 첫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겨울철 광주*전남 지역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건 6년 만인데요. 중국 주요 황사 발원지에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황사는 평년보다는 적게 발생하겠지만 강할 것이란 예보여서 건강과 농작물 관리 등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광주 시내가 마치 장막 뒤에 숨은 듯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연무에 불청객 황사까지 덮치면서 건물들은 흐릿한 윤곽만 남았습니다.
마스크와 목도리로 얼굴을 꽁꽁 싸맨 시민들은 서둘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 인터뷰 : 나효정 / 광주시 쌍촌동
- "목에 텁텁한 게 껴있는 것 같고 시야도 잘 안보이고…엄마가 황사에 중금속 포함돼 있으니까 마스크 챙기라고 하셔서 마스크 챙겨왔어요."
설 연휴 마지막날인 어제 저녁 7시 광주전남지역에 발효된 황사주의보는 오늘 오후 6시까지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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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늘 오전 한때 광주의 황사 농도는 세제곱미터 당 426마이크로그램, 진도는 831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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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황사는 올 들어 처음이자, 6년 만에 발생한 겨울철 황사입니다//
주요 황사 발원지인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지방의 최근 일주일간 강수량이 1㎜ 안팎에 그치면서,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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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황사빈도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지만 농도는 강할 것이란 예보여서 건강과 농작물 관리 등에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 인터뷰 : 김병춘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주요 황사발원지의 눈덮임이 적고 고온건조한 상태가 유지되겠고…우리나라 주변에는 남동 내지 남서류가 주로 지나가겠으므로 황사 유입 조건이 불리해지면서…."
▶ 스탠딩 : 정의진
- "기상청은 미세먼지와 섞인 황사가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들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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