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고만 났다하면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마의 도로, 88고속도로가
올해 말 왕복 4차선으로 확장 개통됩니다.
도로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광주와 대구를 잇는 영호남 교류 확대의
교량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차량, 차체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지난해 4월 88고속도로에서 승용차와 트레일러가 부딪히면서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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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만 88고속도로에서 모두 5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0여 명이 다치거나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보시는 것처럼 편도 1차로에 중앙분리대도 없고 갓길도 좁아 교통사고가 날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88고속도로는 지난 1984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준공됐습니다.
하지만 2년 8개월 만에 급조된 탓에 급경사, 급커브 구간이 많아 마의 도로 고생도로라는 오명이 붙었습니다.
<반투명CG>
이에 국토교통부는 올해 12월까지 1556억 원을 투입해 88고속도로 전 구간을 4차로로 확장 개통할 계획입니다//
확장이 마무리되면 도로의 안전성을 높일 뿐아니라, 지지부진했던 영호남 교류 활성화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봉진 / 광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
- "대구와 광주의 지역 간 경제나 물류, 사회 소통을 강화하게 되는 계기가 됨에 따라"
88고속도로가 개통 30여년 만에 죽음의 도로란 오명을 씻고 광주에서 대구까지 영호남을 동서로 연결해 화합을 다지겠다는 본래의 취지를 되살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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