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해 들어 크게 오른 담배가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담배 판매점을 돌며 절도행각을
벌인 일당이 붙잡혔는데 이들이 이용한
렌터카의 한달 주행량이 1만km가 넘을 정도로
전국을 무대로 싹쓸이 범행을 저질러 왔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달 25일 밤 완도의 한 휴대폰 판매점 앞.
어둠속에서 모자를 쓴 남성이 판매점 주변을
서성거리며 주위를 살핍니다.
CCTV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같은 시각
다른 일당은 철문과 벽을 부수고 판매점 안으로
들어가는 중이었습니다.
교도소에서 알게된 53살 박모씨와
30살 이모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완도와 제주, 통영 등을 돌며 절도행각을
벌여 왔습니다.
새해 들어 값이 크게 오른 담배가 주된 표적이었습니다.
▶ 싱크 : 담배 판매점 주인
- "아침에 나오니까 이렇게 텅 비어 있으니까 너무 황당하죠. 안에 몇 박스가 있었는데 다 들고 가버렸어요"
범행에 이용한 렌터카의 한달 주행량이
1만km가 넘을 정도로 그야말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전국을 무대로 삼았습니다.
CCTV가 없는 작은 상점을 미리 물색하고
담배 진열대의 위치까지 확인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훔친 담배만 750보루, 시가 2천만원
상당이고 수천만원의 현금과 의류까지 싹쓸이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학 / 완도경찰서 수사과
- "빠루랑 드라이버 사용해서 문을 따고, 특이한게 CCTV 설치 안된 소규모 매장 담배가게나 핸드폰 매장(노렸죠)"
경찰은 박씨 등 일당을 구속하고
훔친 담배의 유통경로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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