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빚더미 우려 속 목포 대양산단 분양 시작

    작성 : 2015-01-22 08:30:50

    【 앵커멘트 】

    빚더미 논란을 빚고 있는 목포 대양산업단지의

    용지 분양이 시작됐습니다.



    주변 산단과의 분양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

    미분양 면적을 목포시가 모두 책임져야 하는

    부담까지 안고 있어 분양률 높이기에 고심하고

    있지만 녹록치 않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부지 조성공사 한창인 목포 대양산업단지 현장입니다.



    당초 연내 준공을 계획했지만 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설계변경이 이뤄지면서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부지 분양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3.3제곱미터 당 평균 88만 원으로 세라믹과 식품산업, 해양조선 기자재, 자동차 제조업 등이며 대규모 투자유치시 업종 변경도 가능합니다.



    서해안 고속도로와 무안공항, 목포신항 등 편리한 교통과 물류여건을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창호 / (주)목포대양산단 대표이사

    - "항만도 10분 거리, 철도도 10분 거리, 고속도로는 바로 접하고 있습니다. 공항도 20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물류는 어느 곳보다 우월하다고 보겠습니다"



    하지만, 분양이 시작되면서 목포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대양산단 부지 조성률은 42%로 공사가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2월 계획된 준공 시점이 다가올수록 미분양 면적을 책임져야 하는 목포시의 부담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준공 시점에서 50%, 준공 후 2년 6개월 안에

    100% 분양을 마치지 못하면 목포시가 책임분양을 약속한 터라 분양에 실패할 경우 목포시는

    금융기관의 이자까지 포함하면 최대 3천억 원에 이르는 빚더미를 떠안게 됩니다.



    여기에 나주와 함평, 강진, 장흥 등의 산단 분양과 맞물려 경쟁이 불가피한데다 이들 지역보다 분양가가 2배에서 3배 가량 비싸기 때문에 기업들의 호응을 얻는 것도 관건입니다.



    실제 지난해 분양을 시작한 인근 세라믹 산단의

    경우 11%의 분양률로 겨우 두 자리수를 채웠을

    뿐입니다.



    ▶ 인터뷰 : 전몽호 / 목포시 투자통상과장

    - "업종별로, 권역별로 설명회도 하고 대기업, 제조업체는 맨투맨(마케팅)으로 시도하려 합니다."



    목포시는 대규모 수도권에서 투자유치 행사를 계획하는 등 전담 부서를 만들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시 재정을 압박하는 검은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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