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한*중 FTA 체결로 중국산 저가 농산물의 공세 속에 전남의 친환경농산물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큽니다.
여> 하지만 지금과 같은 소규모 생산체계를 유지할 경우 국내시장마저 중국에 빼앗길 것이란 우려도 높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함평의 팽이버섯 재배단집니다.
하루에 1톤이 넘는 팽이버섯을 생산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호주, 베트남 등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습니다.
연간 70억 원의 매출 중 21%가 수출입니다.
하지만, 최근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중국산 팽이버섯에 내수시장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FTA는 엎친데 덮친격입니다.
▶ 인터뷰 : 박준호 / 수풀나라 버섯농원
- "중국은 정책적으로 국가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지금은 오히려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 농산물이 밀려나고 있죠. 가격이 다운되고 있습니다"
한.중 FTA 체결의 여파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중국 내에서 농식품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친환경 농산물 수출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수출기반이 너무 부실합니다.
▶ 인터뷰(☎) : 조창완 / 전남발전연구원
- "대표농산물을, 유자차 같은, 유기인증 식품으로 인증받고, 그걸 통해 대표 브랜드를 개발하고 홍보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이 필요합니다"
중국 시장을 세분화하고 계층별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유통기반이 마련돼야 전남의 친환경농산물에도 돌파구가 생기는 것입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중국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하더라도 전남의 친환경농산물에 체질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국내시장마저 빼앗길 위험성이 높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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