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과포화 주유소..돈 없어 폐업도 못해..

    작성 : 2015-01-20 20:50:50

    【 앵커멘트 】



    시장 포화와 기름값 인하로 대다수 주유소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운영을 포기한 업소가 늘고 있습니다.







    폐업할 경우 토양정화 비용과 철거비 등이 만만치 않아 마지못해 휴업 중인 광주전남 주유소가 66곳에 이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시내를 가로지르는 주요 도로 한 편에 문닫은 주유소가 방치돼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주유소가 운영됐던 화순의 한 부지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화순 관내 40여 곳의 주유소 가운데 이처럼 3곳이 휴업이나 폐업 신청을 한 상탭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광주와 전남에 휴업 중인 주유소는 66곳, 지난 한 해 동안 폐업한 곳은 23곳에 이릅니다.//











    과포화 상태에 따른 가격 경쟁과 수익률 하락으로 지난 2010년 최대를 기록했던 주유소 수는 매년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 싱크 : 주유소 운영



    - "요즘은 가격을 먼저 내리다 보니까요 예전처럼 가격이 마진이 없어요. 주유소가 예전에 비하면 외곽으로 많이 늘어나 버렸으니까.. 광주 시내도 문닫는 데가 많잖습니까"







    하지만 주유소 문을 닫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폐업을 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토양정화비와 철거비 등이 최소 1억4천만 원 이상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주유소를 운영했던 대부분의 업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마지못해 휴업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일정 부분 폐업 비용을 지불해 달라는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 싱크 : 주유소협회 관계자



    - "이렇게 한계 주유소가 많이 나오고 도로가 신설되고 또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까 (주유소를) 없애 버린 사람이 많아요. 일본이 지금 폐업 보조를 해요."







    폐업 비용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주유소가 크게 늘면서 방치되는 부지와 토양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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