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문화전당 개관 앞두고 지역인재육성 소홀 제기돼

    작성 : 2015-01-19 08:30:50
    【앵커멘트】
    남> 국내 문화계의 판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오는 9월 개관을 앞두고 있지만 전당에서 일할‘지역의 전문인력’은 기대보다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 문화중심도시사업이 추진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지역차원에서 인력 양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소홀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김효성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5위 비엔날레 도약 등 광주비엔날레가 지난 20년간 일궈낸 성과는 상당히 화려합니다.

    하지만, 지역인재 키우기에 소홀했다는 매서운 비판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전시총감독 등 주요전시 책임자는 대부분 외국인과 외지인들로 채워졌고, 지역출신 작가나 기획자들은 조연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전윤철 / 광주비엔날레 새 이사장
    - "“ (광주비엔날레가) 너무 지역 인재키우기에 인색하다는 여론을 알고 있다. 지역예술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가는데...“"


    5백 명 이상이 채용되는 문화전당도 비엔날레의 재판이 될 우려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문화중심도시 인재 키우기에
    4백억 이상이 투입됐으나 문화기관에 취업하는 경우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돕니다.

    게다가 상당수는 보조업무에 그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력양성사업이 구체적인 현장능력을 키우는데 미흡했고, 지역차원에서도 관심과 구호는 요란했지만 준비는 크게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승권 / 조선대 교수
    - "“ 체계적으로 인력양성이 되지 못했다.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점에 있어서 서로 학생을 가르치고 학생을 필요로 하는 기관이 반성을 해서 이제부터라도 좀 능력이 있는 사람을 모아서 했으면 좋겠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의 개관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인재 키우기에 대한 고질적인 준비소홀로 장소만 제공하고 뒷전으로 물러났던 광주비엔날레의 풍경이 또 재연될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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