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전국 첫 동시 조합장 선거..혼탁 여전

    작성 : 2015-01-19 20:50:50

    【 앵커멘트 】



    오는 3월 처음으로 실시되는 전국 농협과 수협축협, 산림조합장 동시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혼탁 선거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랜 병폐인 부정선거를 뿌리뽑기 위해 동시 선거를 치르고 선관위에 선거관리를 위탁했지만



    돈 선거는 여전합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부정 선거의 대명사가 돼버린 조합장 선거로 인한 인력과 예산의 낭비를 줄이고 선거 감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첫 시도입니다.







    하지만 선거판을 바라보는 조합원들은 이전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말합니다.







    여전히 돈 선거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싱크 : OO농협 조합원



    - "조합장 선거는 보통 뭐 2억 원 이상? 돈 안 쓰면 백전백패야. 선거에 나오나마나야"







    농협중앙회와 각 지역 선관위가 다양한 공명선거 대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김석기 / 농협 광주본부 지도경제단장



    - "현 조합장과 예상 후보자를 대상으로 공명선거 결의 대회 그리고 선거를 직접하시는 유권자인 조합원들에 대해서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정식으로 선거일이 공고되지도 않은 상황이지만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이미 광주*전남 선관위에 적발된 부정선거 건수만도 20여 건, 신고 건수는 2백여 건에 달합니다.//







    돈 선거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지나치게 폐쇄적인 선거 방식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싱크 : 전직 조합장



    - "(선거를)감춰놓고 하잖아요. 후보 등록해 놓고 한 10일 동안 선거 운동 해봐야 가정방문도 안 되지, 조합원 명부도 없지. 가만히 만나면 돈 이렇게 주고, 주고 해버리면 안 찍어줄 수가 없는 거죠."







    부정 선거의 오명을 벗기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처음 시도되는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하지만 잇따른 대책 마련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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