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인천의 한 어린이집 폭행사건의 충격으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이 큰데요.
지난해 불거진 누리과정 예산문제에 이번 폭행사건까지 겹치면서 이미 신입생 모집을 마친 공립유치원에 불안한 학부모들의 추가 입학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시 서구의 한 공립유치원.
인근 화정동 지역은 물론 거리가 꽤 먼 상무지구에서 찾아오는 어린이들이 해마다 늘면서 지난해 3개반 병설유치원에서 올해 6개반 단설유치원으로 승격됐습니다.
cg/ 올 신입원생 모집에는 235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100명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세라 / 광주화운유치원 원감
- " 오늘같은 경우도 계속해서 (추가입학) 자리가 있냐고 (학부모) 5명의 전화를 받았거든요. 대기자가 50명 정도(기다리고 있습니다.)"
단설유치원에 비해 인기가 덜했던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도 교육청이 직접 관할해 안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부분 예년보다 훨씬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임소영
- "이 공립 병설유치원도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누리예산 문제 등이 터지면서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광주시내 공립유치원의 지원 율은 현재까지 93%로, 지난해 82%를 크게 넘어섰고 지난해 74%였던 사립유치원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경미 / 공립유치원 학부모
- "요즘 뉴스를 보면 너무 충격적인데 저희 애들도 2명이 유치원을 다니고 있거든요. 그래도 우리는 (공립유치원에 다닐 수 있어서) 다행이다 운이 좋았다 생각이 들어요."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문제로 유치원 선호현상이 두드러진데다 입학철을 앞두고 보육교사의 폭행사건 여파까지 겹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공립유치원 쏠림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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