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호남선 KTX 서대전 경유안, 제 발등찍은 광주시

    작성 : 2015-01-16 20:50:50

    【 앵커멘트 】

    국토부가 KTX 호남선의 서대전 경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민들의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유안이 확정될 경우, 경유 열차는 탑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배차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호남지역 지자체들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태인데, 대응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KTX 호남선의 서대전 경유 안은 보다 많은

    탑승객이 KTX를 이용하게 한다는 이유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진다면 서대전을 경유하는 열차는 탑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집중

    배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광주와 전남*북을 오가는 탑승객들 입장에서는 KTX 개통에 따른 시간 단축 체감도가 대폭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이미순 / 광주 광산구

    - ""고속철의 의미가 빨리가기 위해 하는 거잖아요. 생활권을 좀 더 편리하기 위해 하는 건데...""



    당장 광주와 전남, 전북 등 지자체도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고속철로 구간이 아닌 서대전 경유 안이 확정될 경우 호남 지역민만 고스란히 피해를 떠앉게 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남언 / 광주시 교통건설국장

    - ""고속철도는 고속철도답게 운영이 돼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고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전시가 정부 측에 서대전역 경유를 요구할 때 KTX 광주역 진입만을 줄기차게 요구하면서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쳤다는 것입니다



    40분 가까이 시간이 더 걸리는 광주역 진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터라 비슷한 조건의 서대전역 진입 안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어려워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입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KTX 개통을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불거진 서대전 경유안에 10년 넘게 고속철을 기다려온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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