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여수산단 석유화학업체들이 경쟁력을 높여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미국산 초경질 원유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중동산 원유보다 품질이 좋고 가격이 싼 반면, 상대적으로 정제비나 운송비 부담이 커 이걸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국제유가 하락으로 불황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여수산업단지입니다.
올해도 평균 영업이익율이 10%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불황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위해 미국산 초경질 원유도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여수산단 석유화학 업체들은 원가를 낮추는 동시에 수입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미국산 초경질 원유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최흥식 / LG화학 여수공장 생산팀장
- "저유가에 따른 저가원료를 확보하며 기술개발 핵심사업에 대한 지속투자로 기술차별화를 통해 신흥시장 개척 등 세계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
하지만 초경질 원유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GS칼텍스가 지난해 미국산 초경질 원유를 들여와 시험정제를 했는데 정제비가 예상보다 많이 들어 아직까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조선 운송비용도 미국산이 배럴당 3.5달러로 중동산보다 두 배 이상 높아 경제성 확보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평중 / 석유화학협회 연구조사본부장
- "(미국산 초경질 원유는) 다른 지역보다 품질이 더 좋고 더 싼 가격이 도입할 수 있기 때문에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파나마 운하라는 장벽이 있기 때문에"
석유화학 업계 불황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초경질 원유 경제성 확보가 여수산단 활성화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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