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겨울철 별미 중의 하나인 매생인데요..
청정해역인 장흥 앞바다에서 요즘 매생이 채취작업이 한창인데, 소득까지 짭짤해서 겨울철 어민들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남해안의 청정 해역을 자랑하는 장흥 앞바다.
양식장에 줄지어 설치된 대나무발마다 검푸른 매생이들이 촘촘히 붙어 있습니다.
겨울 칼바람도 아랑곳없이 어민들은 매생이 채취에 손길이 분주합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장흥산 매생이는 누에 실보다 가늘고 입자가 부드러워서 남해안 매생이 가운데서 단연 으뜸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김기웅 / 장흥 내저 어촌계장
- "수온도 맞고 갯벌 형성이 잘 돼 있습니다. 자연적인 광합성 같은 것이 잘되서 노출이 잘 되거든요"
김발에 붙어 있던 잡태로 여겨졌던 매생이는
겨울철 어민들에게 효자같은 존잽니다.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보다 3배나 많아 숙취에 그만이고 변비와 콜레스테롤 해소, 성장기능 등이 탁월해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겨울 한철 어가 당 1억 원 가까운 소득을 안기는 것은 물론 저장성이 뛰어나 냉동보관을 통해 사계절 소비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박월례 / 장흥군 대덕읍
- "물이 더러운 데서는 나올 수가 없어요. 철분이 많아서 애들 성장에도 좋아요, 미용에도 좋고"
매생이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와 동국여지승람에
진상품으로 기록될 정도로 옛부처 겨울 별미로
꼽힙니다.
국이나 죽, 부침개 등 다양한 요리를 통해
매생이 특유의 구수함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고
라면과 음료 등의 가공식품 개발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겨울철 별미이자 어민들의 복덩이같은
매생이는 3월초까지 계속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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