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4월 침몰한 세월호 인양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정부의 현장조사가 시작됐습니다.
3차에 걸쳐 침몰지역의 해저지형과 유속 등을
조사해 인양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인데
유가족들은 인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세월호 선체 인양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세월호 사고 해역과 인근 해상의 기초조사를 위해 현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다목적해양연구선이 거제항에서 진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357톤급 이어도호는 천안함 인양에도 참여한 특수선박으로 수중에서 초음파를 이용해 물체를 촬영할 수 있는 고해상도 장비와 해저지형 관측 등이 가능한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모두 3단계에
걸쳐 침몰해상의 해저면과 지층구조, 유속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해수부는 지난해 해외 인양 전문업체가
제출한 제안서 등을 토대로 인양 비용이 천억 원을 넘고 기간도 1년 넘게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해양수산부 관계자
- "과거에 여러가지 인양했던 방식에서부터 장비를 조합하는 방식, 선체 중량에 대한 정확한 계산값 이런 걸 다 모을 겁니다"
하지만 일부 유가족들은 조사에 대한 불신과 우려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양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가 아니라 인양을 전제로 한 조사가 돼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권오복 / 세월호 실종자가족
- "인양을 하겠다는 건지 안 하겠다는 건지 명확하지 않고 이건 인양을 조건으로 달고 조사를 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해수부는 오는 3월까지 이뤄지는 현장 조사를
토대로 분석 결과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넘길 방침이어서 인양 여부에 대한 결정은 올 상반기를 넘어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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