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화재로 29명의 사상자를 낸
장성 효사랑요양병원은 환자 돌리기와
사무장병원 운영 등 온갖 불법 행위를 모아놓은 비리 종합병원이었습니다.
결국 요양급여 600억여 원을 토해내고
폐쇄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29명의 사상자를 낸 장성 효사랑요양병원 화재 참사의 이면에는 온갖 불법과 비리가 난무했습니다.
이 병원의 이사장인 이사문 씨는 의사를 바지원장으로 내세워 개인형 사무장병원을 운영했습니다.
법인을 인*허가 받는 과정에서 관련 서류도 모두 거짓으로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이사회 구성원들은 명의만 빌려줬고,
법인으로 들어온 기부금은 이사회의 승인 없이 이 씨 마음대로 정관을 고쳐
쌈짓돈처럼 사용했습니다.
한 병원 건물에 이른바 페이퍼 병원을
설립해 환자 돌리기 수법으로 요양급여도 챙겼습니다.
입원 기간이 181일이 넘으면 입원료가 5~10% 정도 줄어드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서류상으로 환자를 입원과 퇴원 조치한 겁니다//
인터뷰-노규호/장성경찰서장
"퇴원하지 않은 환자를 퇴원한 것처럼 해서 다른 병원에 입원시키는 방식"
이런 방식으로 이 씨가 받아챙긴
요양급여는 지난 2007년부터 618억 원에
달합니다.
스탠드업-정의진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해당 금액을 모두 환수하도록 했으며, 의료기관 개설허가를 취소하고 해당병원을 폐쇄조치하도록 허가기관에도 통보할 방침입니다"
이미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 씨에 대해서는 의료법 위반 및 사기죄 등의 혐의가 추가됐으며, 경찰은
불을 지른 82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병원 관리와 인허가 비리에
연루된 41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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