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시작됐던 지하상가 리모델링 공사가 여섯달 째 중단됐습니다.
순천시가 철저한 준비없이 추진하면서 빚어진 일인데, 이 때문에 상인들이 1년 가까이 장사를 하지 못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순천시가 관리하고 있는 중앙지하상갑니다.
계단 입구는 가림막으로 막혀있고
주변에는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리모델링 공사가
예산부족으로 지연되다 결국 중단된 겁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이곳 지하상가는 지난 2월, 공정률 50%에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벌써 6개월째 공사중단 상태에서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공사가 기약없이 지연되면서 1년 가까이
휴업 중인 상인 50여 명은 심각한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현수/순천 중앙지하상가 회장
예산부족으로 리모델링 공사가 중단된 건
순천시가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입니다.
순천시는 당초 1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전체 130여 개 점포 가운데 80개는 점포로
다시 개장하고 남은 공간은 생활문화
전시관으로 활용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런데 추진 과정에서 주변 상인들이
에스컬레이터 4곳 설치와 전기.통신 케이블 교체 등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세부사업은 하나 둘 늘어나게 됐고 결국 12억 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게 된 겁니다.
인터뷰-최다함/순천시 건축과 공공디자인담당
상권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지하상가 리모델링 사업이 기약 없이 중단되면서 상인들의 시름만 키우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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