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주민번호 수집 금지 첫 날(모닝)

    작성 : 2014-08-08 08:30:50
    주민등록번호의 수집과 저장을 금지하는 개인정보 보호법이 어제부터 시행됐는데요.

    잘 알려지지도 않은데다, 대체 확인 수단도 홍보가 안돼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광주 남구의 한 종합병원.

    궂은 날씨에도 접수 창구가 붐빕니다.

    주민번호 수집 금지 첫 날이지만, 병원의 사전 진료 예약의 환자들의 불편과 혼란을 줄이기 위해 수집이 6개월 유예되면서
    예전과 다름 없이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전화인터뷰-병원 진료 예약 담당/
    "환자분 주민번호나 등록번호 불러주시겠어요? 처음이시면 기록 만드시려면 주민번호, 성함, 주소, 연락처가 다 필요해요"

    하지만 홈페이지에는 이 병원에서 진료받은 기록이 없는 환자는 예약이 안 된다고
    안내하는 등 시행 첫날 혼선을 빚었습니다.

    학원이나 여행사 등에서 법적 근거 없이
    주민번호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대부분입니다.

    싱크-피아노학원 원장/
    "(혹시 들어 보셨어요? 오늘부터 주민등록번호 수집 금지...)
    아니요"

    주민번호 수집 금지와 함께
    대체 본인 확인수단으로 사용되는 마이핀도 정식으로 도입됐습니다.

    마이핀은 온라인에서 본인 확인수단으로
    활용되던 아이핀을 오프라인에서도 쓸 수
    있도록 13자리 무작위 숫자를 부여한
    것입니다.

    인터넷과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손쉽게
    발급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아이핀과
    마이핀에 대한 인식은 낮은 수준입니다.

    인터뷰-김대순/ 광주 광천동주민센터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의 시행과
    마이핀 도입에 대한 인식이 워낙 낮아서
    새로운 제도가 정착되기까지는 적잖은
    혼선과 시행착오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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