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지역에서 고급아파트를 노린 절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범행 수법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대범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고개를 푹 숙인 남성이 아파트 입구를
지나갑니다.
조금 뒤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뒤따라 들어갑니다.
다시 내려온 이 남성은 아파트 입구에
설치된 로비폰으로 빈 집들을 확인합니다.
지난 17일 광주 봉선동의 한 고급아파트에 2인조 도둑이 들었습니다.
오전 10시쯤 아파트에 들어선 도둑들은
무려 세 시간 동안이나 여유를 부리며
빈 집 두 곳을 털어갔습니다.
지난 19일과 23일에도 인근의 고급 아파트에 절도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이들은 발코니를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간 뒤 현관문이 밖에서 열리지 않게 만들고
태연하게 금품을 훔쳤습니다.
싱크-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불이 꺼진 집들만을 대상으로 해서 베란다를 통해서 세대로 들어간 후에 도어락 장치를 수동으로 작동한 후 범행을 저지르고 베란다를 통해서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동인구가 많은 단지 입구쪽 발코니를 통해 침입하는 대담함도 보였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이 아파트는 바깥쪽에도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사건이 일어난 날에는 교체중이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이 일대 아파트에서
절도 피해를 당한 곳은 확인된 곳만 해서 모두 5곳, 피해액은 5천만 원에 이릅니다.
싱크-아파트 주민/"얼마 전에 도둑이 들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여기 사는 주민으로서 많이 불안하고..."
절도 사건이 잇따르면서 아파트들마다 안내문을 붙여놓는 등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잇따르는 고급 아파트 절도 사건들,
범행 수법의 치밀함과 대범함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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