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변환]이재명-윤석열](/data/kbc/image/2022/01/1643181715_1.800x.0.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자 TV토론이 무산된 데 대해, 여야 후보들은 다자 토론을 추진하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는 오늘(26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 방송사가 안 후보를 제외한 채 방송 토론을 실시·방송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설 연휴인 30일 또는 31일쯤 실시할 예정이던 이재명-윤석열 후보 간 양자 토론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재판부의 이 같은 판단에 대해 안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사회적 공기인 방송을 기득권 양당이 야합해 독점함으로써 선거에서 부당한 이익을 취하려고 정치적으로 담합한 것에 대한 국민적 평가와 심판이 법원을 통해 내려졌다"며 두 당에 대해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안 후보는 "양당이 다자 토론 제안을 거부할 명분과 이유가 없다"며 즉시 4자 TV토론을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민의당과 별개로 지난 20일 서울남부지법에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정의당도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사법부의 상식적인 결정을 존중하며 환영의 의미를 표한다"며 "양당이 준비 중이던 양자 토론이 중지됐으니 예정된 토론은 다자 토론으로 즉각 전환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나흘째 경기도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4자든 5자든 법률이 정하는, 상식과 합리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방식의 다자 토론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후보 또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다자 토론도 관계없다"며 "여야 협상을 개시토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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