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순천과 광양 지역에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내 산단 부지가 크게 부족해 필요성이 큰만큼, 이번 조기 대선을 좋은 기회로 활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성 중인 산업단지 28곳을 포함한 전남의 전체 산업단지 108곳 가운데 98%는 이미 분양이 끝났습니다.
기업들이 전남에 오고 싶어도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특히, 광양만권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반도체, 기능성 소재 등 첨단산업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신규 산단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싱크 : 노관규/순천시장(지난 3월)
- "지금 현재 우리가 율촌산단 이런 데가 (있지만) 굉장히 산업단지가 부족합니다. 미래 첨단 소재의 국가 산업단지로 될 수 있도록 120만 평 정도 되는 산단이 국가 계획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전라남도가 순천ㆍ광양 일원에 1조 2천억 원을 투입해 396만 제곱미터 규모의 미래첨단소재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합니다.
오는 6월 마무리되는 연구용역도 진행 중인데, 수요조사에서 첨단 소재 분야 기업 117곳이 입주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실제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현행법상 산단 지정을 신청하는데만 10개월 안팎의 시간이 걸리는 데다, 지정을 받더라도 조성까지 평균 9년 가까운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선희 / 전라남도 산단개발과장
- "광양만권은 2차 전지 첨단 소재 분야에서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 여건 변화에 맞추어 미래 첨단 소재 산업이 집적될 수 있도록 국가 산단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될 산단 조성을 국가계획과 대선 공약에 포함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필요해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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