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아파트 60대 방화범, 숨진 채 발견..유서엔 "엄마 미안하다"

    작성 : 2025-04-21 11:30:01 수정 : 2025-04-21 17:52:46
    ▲ 서울 봉천동의 한 아파트 방화범 60대 A씨가 범행 전 인근 주택가에 불을 지르고 있는 모습 [SNS 캡처]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화재 방화범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1일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이 난 아파트 4층 복도에서 수습한 60대 남성 시신의 지문을 확인한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적하던 A씨와 동일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아파트 인근 빌라 거주자로, 현장에선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 "할머니 잘 모셔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금 5만 원도 함께 놓여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날 아침 8시 17분쯤 봉천동 21층 규모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2명이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다른 4명은 연기 흡입, 호흡 곤란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농약살포기로 추정되는 화염방사기를 통해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재 직전 인근 주택가에서 A씨가 불을 지르는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경찰은 해당 범행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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