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뿐인 유치원 1/3 등원, 실제는 90% 등원

    작성 : 2020-07-25 19:23:18

    【 앵커멘트 】
    코로나로 인해 광주지역 유치원은 초등학교나 중학교처럼 1/3만 등원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립유치원들은 90% 가까이 등원하고 있어 교육청과 방역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방역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유치원입니다.

    교육청은 지난 20일부터 전체 원생의 1/3만 등원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는 90% 가까운 원생들이 매일 유치원을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유치원 관계자
    - "학부모들이 원격수업은 의미 없으니까 자율등원한다고 해서 다 나왔어요. 어제도 그렇고 이번 주는 다 그렇게 나온 것 같던데"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1/3만 출석하도록 강제하고 있지만, 유치원은 긴급돌봄 원생들까지 등원하기 때문에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1/3만 등교하고 나머지 2/3는 집에서 원격수업을 받도록 하는 교육청의 방안은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싱크 : 교육청 관계자
    - "사립 유치원 같은 경우는 긴급돌봄 자체가 70-80% 넘기 때문에 이번 같은 경우는 꼭 필요한 아이만 긴급돌봄 할 수 있도록 안내했거든요"

    학부모들도 거의 대부분의 유치원생들이 등원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코로나에 대한 걱정이 많지만, 학기 초부터 계속된 휴원 반복으로 이제는 유치원에 보내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습니다.

    ▶ 싱크 : 긴급돌봄 학부모
    - "불안하죠. 불안한데 이제 일은 해야 되니까 어쩔 수 없이 보내긴 하는데 불안하죠"

    유치원은 대부분의 원아들이 등원하는 상황을 감안해 1/3이 등교하는 초등학교나 중학교보다 더욱 강화된 코로나 방역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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