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유팩 등 액체를 담는 용기로 쓰는 종이팩에는 이렇게 분리배출 표기가 돼 있습니다.
따로 분리수거를 해야하지만, 종이팩 분리배출함이 없는 곳이 많아 일반 쓰레기나 종이류에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광주에 있는 20여 곳의 카페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우유팩 재활용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깨끗이 헹궈진 우유팩들이 손에서 손으로 전해집니다.
카페 7곳에서 하루새 전달받은 우유팩만 200여 개.
이렇게 모아진 우유팩을 주민센터에서 화장지로 교환하고, 다시 지역아동센터 등에 기부합니다.
광주 양림동과 도산동 카페 20여 곳이 참여하고 있는 우유팩 재활용 캠페인 '카페라떼 클럽'입니다.
▶ 인터뷰 : 김지현 / 카페라떼 클럽 기획자
- "카페들이 이렇게 잘 분리배출해 준 우유팩이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화장지로 바뀌고 그게 지역에 필요한 곳에 다시 기부되거나 전달되는 방식으로 했고요"
우유팩 등 액체를 담는 용기로 쓰는 종이팩은 따로 분리수거를 해야하지만, 대부분 일반 쓰레기나 종이류에 버려집니다.
제대로 세척이나 건조를 해서 버려야하는 까다로움도 있지만 종이팩 분리배출함이 마련된 곳도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우유 사용량이 많은 카페들의 참여가 이번 캠페인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종권 / 카페 밀당 대표
- "어차피 버려지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환경보호도 하고 어려운 분들 도와드리기도 하고.. 참 기분 좋습니다"
화장지로 교환해 기부도 하고, 우유팩 재활용 방법 등 환경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SNS 등을 통해 카페라떼 클럽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홍준 / 카페이공 매니저
- "(손님들이)'좋은 일 하시네요' 정도로 넘어갔다가 나중에 오셔서 우유팩을 이렇게 들고 오셨을 때 되게 뿌듯하기도 하고 같이 한다는 게 감사했죠"
환경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팔을 걷어붙인 청년들.
카페라떼 클럽 캠페인과 더불어 분리배출 시스템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등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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