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성 사채업자가 관리 차원에서 경찰들에게
수 백만원의 돈을 줬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직무와의 연관성 때문에 사채업자와는 접촉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이들 경찰관들은
5년동안 사채업자와 만났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광양경찰서 김 모 경사 등 4명의 경찰과 여성 사채업자의 만남은 지난 2011년 시작됐습니다.
김 경사 등은 지역의 여성 사업가라는 경찰 동료의 소개로 만났고, 한 경찰은 1년에 4백 통화를 할 정도로 최근까지 친분을 이어갔습니다.
직무 연관성 때문에 사채업자의 접촉이 금지돼 있지만 수차례 식사 자리를 갖고도 사후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업무와 관련돼서 들어간 것은 상관 없지만 첩보를 입수하거나 그런 경우에는 사전 사후 신고하도록 돼 있는 규정이 있어요."
전남지방경찰청은 이들이 사채업자로부터 돈까지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만 원을 받은 혐의의 김 경사와 각각 8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된 경찰 2명은 파면됐고, 돈 거래가 확인되지 않은 여수경찰서 정 모 경위는 한 계급 강등됐습니다.
또 당시 광양경찰서 수사과장이었던 임 모 경감에게는 지휘 책임을 물어 감봉 3개월 처분했습니다.
하지만 김 경사 등은 사채업자인지 몰랐고,
돈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 경사
- "돈 받은 것 없습니다. 제가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사채업자와 금전 관계가 확인된 경찰 3명에 대해 정식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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