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천일염 포대갈이 생산연도 속인 업자 검거

    작성 : 2015-04-13 20:50:50


    【 앵커멘트 】
    천일염 생산시기를 속여 수 천만 원을 챙긴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이른바 포대갈이 수법을 사용했는데, 관리감독은 허술하기만 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순천시 별량면의 허름한 창고 안.

    쌓여 있는 국내산 천일염 가마니 옆에 빈 포대들이 널려 있습니다.

    소금을 옮겨 담다만 포대가 발견되고, 트럭에는 포대 모양이 다른 천일염 가마니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지난해 생산된 천일염을 1~2년 더 묵힌 것처럼 생산시기를 조작한 포대에 옮겨 재포장한 겁니다

    51살 마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1억 원 어치의 천일염을 유통시켜 2천만 원의 차익을 챙겼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이강영 / 순천경찰서 지능팀
    - "천일염은 생산연도가 오래될수록 가격이 비싸집니다. 피의자는 이 점을 악용했는데 5년 동안 1억 원 상당의 소금을 관내에 유통시켰습니다."

    천일염 포대에 대한 관리 감독이 허술한 점도 문젭니다.

    대한염업조합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 5개 기관으로부터 도장을 받은 포대에만 천일염을 담아 유통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천일염 포대에 대한 점검에는 5개 기관 모두 손을 놓고 있습니다

    ▶ 싱크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
    - "유통된 이후에 품질 검사된 제품에 대해서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이 현재 없고, 법도 생긴지 얼마 안 돼서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천일염 포대에 대한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보니 포대갈이로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경찰은 포장용기 바꿔치기에 중국산 소금이 사용됐는지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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