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낮엔 초여름, 아침*저녁으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장염이나 독감에 걸리는 학생들이 급증해 일선 학교마다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서구의 한 고등학교.
지난 주 사흘동안 급식을 중단하고 전교생에게 각자 도시락과 물을 준비해오도록 했습니다.
몇몇 학생이 설사와 복통 증상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 싱크 : 학생
- "노로바이러스(장염) 때문에.. 급식을 (지난 주) 화요일까지 안 했어요. 도시락 싸오고요. 매점도 (닫았어요)"
역학조사 결과 두 학생에게서 각각 노로바이러스와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학교 급식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와 여름철에 많이 감염되는 대장균이 동시에 검출돼 교육청과 학교 모두 긴장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심영림 광주교육청 급식담당
- "보건환경연구원의 역학조사 결과가 일주일 뒤에 나오지만 일단 (학생들 사이에) 유사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학교 급식이 원인이 됐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 바로 급식을 중단조치했습니다."
연일 15도에서 20도까지 벌어지는 일교차는
면역력이 뚝 떨어진 학생들 사이에서 장염이나 독감 등에 걸리기 가장 좋은 조건입니다.
cg/
새 학년이 시작된 이달 한 달간 광주시내 초*중*고등학교에서 보고된 독감 환자만 9백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 486명보다 85%이상 많은 수칩니다./
▶ 스탠딩 : 임소영
- "특히 최근 독감환자가 늘면서 한 방에서 여럿이 생활하는 기숙사 관리에 학교마다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정재근 광주보건환경연구원
- "전국적인 환자표본감시라든가 우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하는 실험실 감시 인플루엔자 검출률이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원인은 아무래도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루종일 꽉 막힌 교실과 기숙사 생활, 여기에 유난히 일교차가 큰 날씨가 겹치면서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독감은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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